증권거래소는 1일 10대그룹 회장이 보유한 12월결산 상장사의 주식 평가액이 작년 말 현재 총 1조6천9백84억원에 달해 전년(9천3백64억원)보다 7천6백19억원(81.36%)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 신격호 회장과 LG 구본무 회장은 롯데칠성과 LG전자 등의 주가상승에 따라 보유주식 평가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SK 최태원 회장의 주식보유 금액도 증가했다. 반면 현대 정몽헌 회장과 금호 박성용 회장의 주식보유 금액은 줄었다. 10대그룹 회장이 받은 배당금은 모두 2백38억원으로 전년(2백62억원)보다 9.2% 줄었다. 현대차 정 회장은 1백2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삼성 이 회장(64억원)과 LG 구 회장(40억원)이 뒤를 이었다. 현대 정몽헌,금호 박성용,한화 김승연 회장은 배당금을 받지 못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