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는 오는 6월말까지 경남·광주은행의 신용카드부문을 분리, 우리신용카드에 통합키로 했다. 또 한빛은행의 이름을 이달중 '우리은행'으로 바꾸고 우리금융지주회사 주식 10%가량을 5월하순 일반공모를 거쳐 6월20일께 증권거래소에 상장키로 했다.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출범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T커니사가 3일 경남.광주은행의 은행업무부문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발표하면 그에 따라 6월말까지 기능재편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그러나 "카드사업은 성격이 다르므로 두 은행의 은행업무재편과 관계없이 카드사업부문을 분리해 오는 6월말까지 우리신용카드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 은행의 IT(정보기술) 부문도 분리,6∼8월중 우리금융정보시스템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은행의 은행업무 재편과 관련해서는 "지주회사 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하나의 은행으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여러가지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편안을 의뢰할 때 결과에 승복하기로 한 만큼 경남.광주은행의 반발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또 이달중 한빛은행의 이름을 우리은행으로 바꾸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각각 '경남우리은행'과 '광주우리은행'으로 변경하는 등 상장전에 브랜드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방카슈랑스에 대비,외국보험사와 함께 방카슈랑스를 전담할 보험사를 4.4분기중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반기중 한빛투신에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한빛증권을 7월초에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인수와 관련해서는 "인수가 바람직하지만 자금결제 문제가 있는 만큼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주식회사는 오는 5월26∼28일중 일반공모를 실시, 자본금의 10% 가량을 국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시기는 6월20일로 잡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전략적 투자자에게 10∼20%의 지분을 매각하고 내년에 DR(주식예탁증서) 발행 등을 통해 2005년 상반기까지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