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계기준이 오는 8월까지 대폭 개정된다. 개정되는 새 기준은 2003회계연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업회계기준 개정에는 '엔론 사태' 이후 미국이 도입한 회계기준이 반영될 예정이어서 국내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회계연구원은 1일 "현행 기업회계기준을 국제 기준에 맞게 설명서 양식의 기준서 형태로 바꾸고 있다"며 "30여개 항목중 14개 항목은 오는 8월까지 전면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계연구원은 올해초 △회계 변경과 오류 수정 △중간재무제표 △무형 자산 △수익 인식 △유형 자산 △대차대조표일 이후 발생사건 △금융비용 자본화 △유가증권 △전환증권 등 9개 항목에 대한 기준서를 공표했었다. 기준서 공개초안이 마련된 △지분법 △재고자산평가 △충당부채 △중단사업과 특별손익 △지분법 △건설형 계속공사 등 5개 항목은 조만간 확정된다. 새 회계기준은 '보수회계의 원칙'에 따라 실적에 최대한 근접하도록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게 된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