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이 대만 지진으로 인한 현지 반도체 업체들의 피해로 제품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생한 지진으로 대만 반도체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웨이퍼 보호용기(일종의 유리그릇)에 대한 피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의 최석포 연구위원은 "이번 대만 지진이 반도체 장비에까지 피해를 입혔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웨이퍼 보호용기인 쿼츠웨어는 상당부분 파손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전했다. 이에 따라 쿼츠웨어를 생산하는 원익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원익 관계자는 "어제(1일) 하루에만 대만 반도체 업체들로부터 9억원 가량의 쿼츠웨어 주문이 추가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