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플레이어] 기술.가격경쟁력 바탕 대기업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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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12cm의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원반을 플레이어에 넣으면 영화 한편이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영어 자막을 보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고 보고싶은 장면을 연속해서 볼 수도 있다.
DVD 플레이어가 가전 제품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혼수 필수품목 리스트에 올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방송국의 프로그램 사은품에도 꼭 낀다.
국내에서 DVD 플레이어의 선두는 삼성전자.영화배우 안성기를 모델로 내세워 CF를 찍은 VCR과 DVD를 하나로 묶은 "콤보"가 대히트를 쳤다.
DVD 플레이어가 본격화되기 전의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은 것이다.
LG전자도 뒤늦게 뛰어들었다.
국내 벤처기업들은 MPEG(동영상압축장치)을 기반으로 한 DVD 플레이어 개발,자체 브랜드로 팔거나 해외에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수출하고 있다.
넥스필 태영텔스타 비에치솔루션 알파캐스트 뮤전 우리기술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넥스필과 알파캐스트는 자체브랜드로 국내 백화점과 가전매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대기업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하고 틈새 시장을 뚫고 있다.
뮤전은 평균 10초의 빠른 로딩시간이 특징인 슬림형 DVD플레이어를 개발했다.
올 연말까지 일본에 1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MP3플레이어를 결합한 프라이디오를 선보였다.
알파캐스트는 휴대용 DVD플레이어 상용화에 성공해 시판에 들어갔으며 미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보급된 DVD플레이어는 70~80만대 가량이며 올해는 2백만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