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업] '대우텔레텍' .. 통신기기 생산 "잘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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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텔레텍(대표 김정용)은 작년 9월 대우통신의 통신기기 사업부에서 독립해 출범한 통신기기 전문업체로 새내기 벤처기업답지 않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사업 연도(4개월분) 동안 4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선 3개월 동안 약 2백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약 1천4백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대우텔레텍의 사업분야는 크게 프린팅 디바이스 인터넷 디바이스 홈로봇 분야로 나뉜다.
주력사업인 프린팅 디바이스 분야는 팩시밀리를 중심으로 복사기, 프린터, 스캐너 기능까지 합친 복합기 제품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팩시밀리는 부가 기능을 강화하고 편리성을 높인 다양한 제품들을 앞세워 사무용시장 뿐만 아니라 가정용 가전제품 시장까지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휴렛팩커드(HP) 엔진을 탑재한 중.저가 복합기 제품을 출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복합기시장에서 차별화된 성능으로 새로운 시장 구도를 형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터넷 디바이스 분야는 지난 99년 윈도CE 기반 인터넷 스크린폰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복합 단말기 형태의 인터넷폰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인터넷폰의 경우 그동안 잠시 개발이 중단됐으나 최근 국내 리눅스 업체와 손잡고 다시 사업을 재개했다.
고급정보전화기 시장이 급속히 확장되는 추세에 맞춰 올해말쯤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처럼 프린팅 디바이스와 인터넷 디바이스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 후 이 회사는 로봇사업에도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김정용 대표는 "3년이내에 홈로봇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고도의 복합 기술이 요구되는데 대우텔레텍의 복합 기술이 절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인천 소재 주안공장과 중국 텐진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두 공장을 통해 고품질 제품과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팩시밀리 연간 생산능력은 1백만대에 이른다.
또 생산된 제품은 대우텔레텍의 통신제품 전문 대리점, 전자랜드 및 하이마트 등 4백여개 국내영업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032) 580-3302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