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2:08
수정2006.04.02 12:11
재무제표를 포함한 기업의 감사보고서는 해당기업의 지난 1년간 성적표다.
과거의 성적표지만 잘 살펴보면 추세적인 성장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에게는 주식을 사도 되는지 아니면 팔아야 할지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지표가 된다.
감사보고서에서는 우선 성장성과 수익성을 점검해야 한다.
매출액 증가율이나 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 증가율 등이 대표적인 지표다.
매출액이나 순이익 증가율보다는 순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 증가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익의 질을 따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모델이 기업평가에서 중요한 잣대가 되는 코스닥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을 중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은 적자인데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면 영업부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영업외 이익이나 부동산이나 투자유가증권 등을 처분한 특별이익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면 기업의 실적이 호전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판매마진이 어느정도인지를 나타내 기업의 시장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