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 전 상임이사 등 아태재단 전.현직 관계자 3명이 정현준 게이트에 연루됐던 P정보통신 주식 수억원어치를 산 뒤 주가가 폭락하자 원금과 이자를 합쳐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P정보통신과 아태재단 등에 따르면 이수동씨와 김모 실장의 동생, 김홍업 부이사장의 여비서 조모씨 등 아태재단 관계자 3명은 지난 2000년 5∼6월께 P정보통신 주식을 시가인 주당 1만원에 매입한 다음 3∼4개월 뒤 주가가 주당 1천원으로 폭락하자 원금에 월 2%의 이자까지 더해 되돌려받았다. P정보통신 유모 회장은 김홍업씨의 고교동기인 김성환씨와 지속적으로 사채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의 동생은 김홍업씨와 대학 동기동창 관계다. 당시 이 회사 주식을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을 통해 저가에 샀던 장내찬 전 금감원 국장은 원금을 되돌려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2000년 10월 자살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