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은 2일 3차 동시분양 청약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1천1백76가구 모집에 9만3천8백90명이 청약해 평균 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차 동시분양때 사상 최고 경쟁률(44.1 대 1)을 나타낸지 두달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구 등 강남권 소재 아파트는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강북권 아파트에는 미달되는 평형도 발생, 지역별 차별화가 극심하게 이뤄졌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금호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서 공급한 28평형으로 8백5 대 1을 기록했다. 1가구 모집에 8백5명이 청약했다. 역시 1가구를 모집한 23평형도 6백40명이 청약을 신청해 6백4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밖의 평형도 59 대 1∼3백2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서 공급한 하이츠빌리지 32평형도 4백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5평형도 1백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45평형도 3백5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3평형은 4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건설이 방배동에서 공급한 81평형은 강남권임에도 평형이 커 미달 사태를 빚었다. 이를 포함해 12개 평형이 미달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