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328원대 보합, "요인 상충, 박스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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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개장초 보합권에서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3.10엔대로 소폭 하향 조정된 영향을 받아들였으나 외국인 주식순매도 지속, 중동지역 위기감에 따른 유가 불안 등이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내린 1,328.80원을 기록중이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 조정, 역외선물환(NDF) 정산관련 역내 매물 등이 하락요인인 반면 외국인 주식순매도 유지, 유가불안 등이 상승요인으로 상충돼 시장은 팽팽하게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한산한 거래를 보인 가운데 1,332원 이상에서는 팔려는 욕구가 강했으며 1,331.50/1,332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10원 낮은 1,328.90원에 하루를 연 환율은 한동안 1,328.40∼1,329원에서 등락하다가 9시 48분경 1,329.20원으로 일시적인 상승 반전을 꾀한 뒤 다시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분쟁으로 중동지역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큰 등락없이 133.36엔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에서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소폭 하향된 133.13엔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93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8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국제유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고조로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로 닷새째 올라 27달러를 돌파했으나 국내외 외환시장은 큰 동요가 없다. 다만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에 대한 우려로 달러매수 분위기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이나 재료상 특별한 것이 없어 어제와 비슷한 범위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 같다"며 "1,330원대에서는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 쉽게 올라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며 오늘은 1,327∼1,33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