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민박 '펜션' 사업 떠오른다 .. 전원주택 대체상품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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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민박 개념의 펜션(Pension)사업이 인기다.
계획을 잘 세우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펜션이 수익성 주택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전원주택 대체상품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한국펜션협회에는 8백여명의 회원(법인포함)이 등록돼 있으며 협회는 2∼3년 안에 4천여개의 펜션사업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펜션사업도 전문가와 함께 빈틈없는 계획을 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
◇입지선택=수익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다.
스키장이나 바닷가 주변에 들어서는 펜션은 성수기에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비수기가 길다.
오히려 산과 계곡을 끼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입지가 유리할 수도 있다.
선택한 부지에 펜션을 새로 지으려면 건축비로 평당 3백20만∼4백만원 정도는 잡아야 한다.
신축하면 좋은 시설이 장점으로 부각되지만 지자체로부터 인허가를 얻다보면 예상보다 건축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비용이 더 들어간다.
기존 농가주택을 리모델링을 거쳐 펜션용 주택으로 바꾸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펜션협회 이승호 이사는 "농가주택으로 펜션사업을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5천만원 정도 적은 비용이 들고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과 예상수익=펜션협회(02-541-0567)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협회는 콘도운영회사처럼 예약 등을 대신 맡아준다.
자신의 펜션을 알리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
펜션의 하루 사용료는 대개 4만∼7만원(2인실 기준)이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이보다 1만∼2만원 정도 더 받는다.
◇주의할 점=가급적 농가에서 떨어져 있어야 한다.
농가 근처에서 휴식을 하다보면 모양새가 좋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분위기나 정취가 살아나는 주제있는 집으로 꾸미면 고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