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성공개최.노사평화 마라톤 D-3] "자나깨나 마라톤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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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발전노조의 파업이 원만하게 해결돼 3일 앞으로 다가온 노사화합 마라톤대회의 의미가 더욱 빛나게 됐습니다"
정부 부처내 단일부서가 기획하는 역대 최대행사인 '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노사평화를 위한 마라톤대회'의 막바지 준비작업으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김동회 노동부 노사협의과장.
지난 3개월 동안 그의 머리 속에는 온통 '마라톤'생각 뿐이었다.
"황사가 몰려왔을 때는 행사 진행에 차질이 생길까, 또 발전파업 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았을 때는 행사가 빛을 잃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기도 했어요"
그가 이끌고 있는 노사협의과는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신노사문화운동을 담당하는 주무 부서.
9명으로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뛰어난 팀워크를 발휘하며 노동부 내 그 어느 부서보다도 더 막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야근을 자청하며 묵묵히 행사 기획, 홍보물 제작 등의 업무를 해준 임영미 양승철 정정식 사무관, 윤재선 우지현 근로감독관 등 우리부 직원들이야말로 이번 대회준비의 숨은 공신들입니다"
사실 이번 마라톤 대회를 처음 기획했을 때에는 김 과장 자신도 기업들의 반응이 이렇게 좋을지 미처 몰랐다고.
"신청접수 초기에 참가 인원 수가 저조해 당황하기도 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기업과 일반 시민들의 신청이 줄을 이어 부득이 참가인원을 8백명이나 늘려야 했어요"
이번 대회에는 전국 6백53개 기업 노사와 일반 시민 등 5천8백여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막판에는 업체들의 참가 신청을 만류해야 할 정도였다.
"그만큼 노사협력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신노사문화운동을 담당하는 부서장으로서 뿌듯하게 느낍니다. 이번 마라톤 대회가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신노사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