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국제유가 상승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는 전날 6.69% 오른데 이어 이날도 12.37% 상승한 2만9백원에 마감했다. 지난 2000년 9월8일 이후 1년반 만에 2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날에는 8백만주 이상 거래되면서 손바뀜도 활발했다. SK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박스권(1만∼1만5천원)을 횡보하다 3월 이후 30% 이상 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SK의 이같은 급등세는 △유가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석유화학사업의 수익성 호전 △실적대비 저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SK는 현재 SK텔레콤 지분 2천3백90만주(2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6백41만주를 연내에 EB(교환사채) 또는 해외DR 형태로 매각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최태원 SK(주) 회장의 지분매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