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저가매수 유입, 1,328원선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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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저점을 경신했던 환율이 1,328원선으로 반등했다.
결제수요와 달러되사기(숏커버) 등이 저점에서부터 꾸준히 등장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다소 바꿔놓았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2,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달러매수를 자극하는 요인도 있다.
그러나 오후 개장이후 이동거리는 1.30원에 그치는 등 어느 한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갈만한 수급이나 재료는 없다.
3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0.80원 내린 1,328.2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328.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아래로 밀려 1,327원선으로 진입한 뒤 1시 59분경 1,327.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한동안 1,327원선을 거닐던 환율은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2시 55분경 1,328.70원까지 되오른 뒤 1,328원선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70엔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회계연도를 끝내고 예상됐던 일본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본격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가 오히려 강해 달러/엔의 하락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783억원, 1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들어 네고물량의 공급이 있었으나 1,327원선에서부터 정유사와 공기업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물량을 흡수하고 있다"며 "장 후반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 커버수요가 추가로 등장하면 1,329.50원까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1,327.50원에서부터 달러되사기(숏커버)와 함께 결제수요가 나와 잉여물량을 해소했다"며 "저점에서 추가 하락이 막힌 상태에서 위쪽으로 반등하는 모양새나 방향을 가질만한 장세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