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개인 매수가 집중하면서 25개월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40만원을 넘어서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기술주 경계감에 차익매물로 하락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5포인트, 1.46% 오른 918.59로 마감, 종가기준 연중최고치이자 지난 2000년 2월 11일 953.22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종합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기술주 실적 경고 속에서 3% 이상 급락하자 900선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개인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하면서 장후반 919.89까지 상승, 지난 2000년 2월 10일 941.23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87.87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0.62%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 경고로 차익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15.55로 전날보다 1.50포인트, 1.32% 상승했고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76으로 콘탱고가 확대되며 마쳤다. 오전중 112.35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 매도가 급격히 축소되면서 수급상황이 크게 나아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후반 매수가 급증하면서 순매도 규모가 900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프로그램 매도는 비차익 2,140억원을 위주로 2,925억원이 출회됐고 매수는 비차익 1,410억원을 중심으로 2,071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개인 매수가 집중되면서 장후반 상승세로 전환, 4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KT, 한국전력, 포항제철, LG전자 등이 상승세로 전환하거나 보합으로 낙폭을 좁혔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을 중심으로 집중됐다"며 "경기와 수급면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어 단기 숨고르기 이상의 지수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