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조정을 받았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 내린(0.62%) 87.87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0.50포인트(0.30%) 빠진 164.45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50.44로 0.61포인트 밀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지수가 힘을 받지 못했다. 장 초반에는 89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개인의 외끌이 순매수만으로는 지수를 끌어올리기에 역부족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천9백만주와 2조3천2백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테마종목군이 부재한 가운데 종목별로 '각개약진' 양상이 펼쳐졌다. 출판매체복사 기계장비 건설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상대적으로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운송 통신서비스업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강원랜드 기업은행 SBS 다음 새롬기술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던 하나로통신도 5% 내림세로 다시 밀려났다. 어제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장비업체를 포함해 테마종목군도 매도물량이 증가하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솔고바이오 벤트리 등 바이오관련주와 마니커 한국아스텐 등 구제역수혜주에 순환매가 몰렸다. ◇코스닥50선물=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85포인트 하락한 119.50에 마감됐다. 미결제약정은 7백98계약으로 20계약 줄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백35계약과 32억원을 기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