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로터리 일대에 대형 의료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또 성형외과와 안과, 피부과에 이어 최근 모발전문병원까지 입주하면서 서면로터리 일대가 지역 최대의 의료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같이 서면에 병.의원이 몰리는 것은 이미 들어선 롯데백화점과 부산호텔롯데 등 대형 유통업체와 숙박업체들로 유동인구가 크게 늘면서 홍보 효과가 큰데다 고객을 잡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의욕적으로 의료빌딩 건립을 준비중인 곳은 아이온시티. 이 업체는 부산 진구 서면로터리에 위치한 옛 대아호텔 부지에 지상 8∼15층에 메디컬 존을 비롯한 상가를 지하 7층 지상 20층 연면적 1만31평 규모로 건립한다. 오는 11일부터 임대분양에 들어가는 이 건물의 메디컬 존은 오는 2004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또 아이온시티 맞은 편에 위치한 박성영 성형외과는 지하 2층 지상 10층 연건평 1천평 규모의 의료빌딩을 오는 5월 말께 완공한 뒤 각종 병원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산호텔롯데 맞은 편에 위치한 서면메디컬센터도 전문의료빌딩으로선 이 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뒤 영업중이다. 지상 12층 규모의 이 센터는 내과 외과등 14개과와 한의원까지 들어서 한.양방 협진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치과 등 1백50여개 병원들이 진료중인 서면 일대에 전문병원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모발이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모생외과의원 모발이식센터는 최근 부산.경남지역에선 처음으로 문을 열고 영업중이다. 이 병원이 수술하는 방식은 미세모이식술로 자신의 뒷머리 모발을 1∼3개 단위로 뽑아내 주사기 모양의 식모기를 이용, 탈모 부위에 옮겨심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