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현대산업개발 등은 자산처분손실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보컴퓨터 STX 등은 자산처분이익 덕분에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결산 상장법인의 '2001년도 주요자산처분손익현황'에 따르면 SK글로벌 현대산업개발 화승인더스트리 카스코 쌍방울 삼영모방 등 6개사는 자산처분손실 때문에 지난해 적자를 냈다. 지난해 1천3백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SK글로벌은 자산처분손실 2천6백40억원을 빼면 1천2백43억원의 흑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SK글로벌은 지난해 투자유가증권을 처분,2천3백억원 가량의 손실을 냈었다. 현대산업개발도 2천2백89억원의 자산처분손실을 제외하면 지난해 실적이 9백62억원의 적자에서 1천2백70억원의 흑자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