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2:14
수정2006.04.02 12:16
민주당에서 최고위원 경선 출마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날 추미애 의원,김태랑 전 의원에 이어 4일에는 박상희 이협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해찬 신계륜 신기남 의원 등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선언할 예정인 의원들까지 합칠 경우 후보는 총 20명은 넘는다.
그러나 최고위원 자리는 8석.
외견상 경쟁률은 3대1 정도다.
현재 한화갑 한광옥 박상천 정대철 등 4명의 상임고문이 당권다툼을 벌이고 있다.
득표에 자신이 있는 중진들이다.
이들중 최다득표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직을 꿰찰 확률이 높다.
여기에 '1석 이상'을 반드시 여성의원 몫으로 할당해야 한다.
때문에 실제 남성의원들끼리는 2∼3석을 놓고 15∼16명이 경쟁해야 한다.
실질 경쟁률은 최소 5대1에서 최대 8대1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후보들이 대의원들에게 정견을 제대로 알릴 기회는 27일 경선 당일의 10여분 연설뿐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