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5일 각 후보진영은 발빠르게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측은 이날 오전 신경식(辛卿植) 선대본부장과 김무성(金武星) 상황실장이 당사 4층에 마련된 등록창구에 등록신청서와 이력서 등을 1착으로 제출했다. 이 후보측은 2억원의 경선기탁금을 이 후보의 예금에서 인출, 서류제출에 앞서4일 오후 현금으로 당 재정국에 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최병렬(崔秉烈) 후보도 이날 당사에서 출마회견을 마친 뒤 직접 기탁금과 등록서류를 제출했다. 이어 이부영(李富榮) 후보측도 선대위의 박계동(朴啓東) 조직위원장과 간사인이지문씨가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했으나 기탁금은 8일까지 납부키로 했다. 이상희(李祥羲) 김홍신(金洪信) 의원측은 이날 오후 등록할 예정이며 기탁금은각각 6일과 8일까지 내기로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4일 오후 이회창 후보를 만나 기탁금을 5천만원으로 낮추자고제안한 데 이어 이상희, 최병렬 의원 공동명의의 공개제안서를 통해 "기탁금 2억원은 국민감정상 너무 많다"면서 "5천만원으로 삭감하자"고 주장했으나 당 선관위는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