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3월에는 유상증자와 사채발행이 크게 증가,주가 상승기를 이용한 자금조달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기업이 올 1·4분기 중 조달한 자금은 1조원으로 작년 분기평균(1조4천2백억원)보다 29%가량 감소했다. 1개 업체당 조달한 평균 자금규모도 13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20억2천만원을 크게 밑돌았다. 자금조달 유형별로 유상증자는 1천7백억원으로 56%가량 줄었고 사채(CB,BW,회사채)는 4천4백억원으로 40% 감소했다. 공모주청약을 통한 자금조달만 36% 늘어난 3천8백억원을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유상증자의 경우 1월 3백18억원에서 2월 3백55억원,3월 1천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채도 1월 7백60억원에서 지난달엔 1천억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임에 비춰 이달부터 유상증자나 사채발행이 본격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