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2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지에서 로드쇼를 갖는다. 가격 결정일은 25일로 잡혔다.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5일 "오는 14일부터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1대1 미팅 방식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가격은 25일 싱가포르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외DR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A'로 상향 조정된 뒤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발행하는 한국물이어서 발행가격,해외 투자자들의 반응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 행장은 "국내 경기가 호조세인 데다 주가도 강세여서 발행 여건은 양호한 편"이라며 "목표 물량과 가격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억달러 규모의 해외DR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조흥은행은 오는 5월 말 로드쇼를 개최하고 6월20일께 가격을 결정키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