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되면서 은행들의 기업 대출도 늘어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5일 "지난 1·4분기 중 은행이 기업에 빌려준 돈은 모두 12조9천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3천억원의 약 4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은 3조5천6백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데 비해 중소기업 대출은 9조3천5백억원으로 6백98%나 급증했다. 월별 기업대출금은 지난 1월 4조8천여억원에서 2월 2조9천여억원으로 줄었다가 3월에 다시 5조1천1백10억원으로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경기회복 추세를 반영해 적극적인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는 데다 은행들도 우량 중소기업 발굴에 주력해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