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최병렬 의원을 끝으로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의 경선출마 선언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회창 전 총재와 이부영 이상희 의원 등 각 후보들의 경선캠프들도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전 총재의 경선캠프는 '호화진영'으로 편성돼 있고,최병렬 이부영 의원측은 자금과 조직면에서 열악하지만 '최소비용 최대효과'란 기치아래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이회창 캠프=신경식 전 사무총장이 선대위원장,김무성 전 총재비서실장이 상황실장,이병석 의원이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다. 상황실장 산하에 △기획 정태윤 △조직 이성희 △언론 박진 △방송(TV토론) 양휘부 △홍보 심준형 △전략(정책·공약) 유승민 △총무(업무지원) 이흥주 등 7개 팀이 전 총재특보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양정규 하순봉 전 부총재 및 김기배 전 사무총장 등 '측근 3인방'이 캠프 안팎에서 핵심사안을 점검하고 있으며,김용환 국가혁신위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도 암묵적으로 이 전 총재측을 지원하고 있다. ◇최병렬 캠프=김만제 전 정책위의장과 최병국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본부장을 맡아 선거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조선일보 출신인 최구식씨가 언론특보를 맡았다.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최광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전직 장관급및 언론인 20∼30명이 자문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영 캠프=박계동 전 의원이 선대위원장,안영근 의원이 대변인을 맡고 있다. 서상섭 김원웅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과 장기욱 홍기훈 전 의원 등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덕룡 의원계보인 김영춘 이성헌 의원을 비롯 재야출신 강원용,박형규 목사 등이 재야중진 인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물밑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희 캠프=별도 캠프를 차리지 않고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경선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