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업계에 경력사원 채용 붐이 일고 있다. 경기회복으로 프로젝트 발주가 부쩍 늘면서 메이저 업체들이 앞다퉈 경력사원을 뽑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금융분야 경력사원 1백여명을 채용한 데 이어 컨설팅 소프트웨어개발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2백∼3백명의 경력사원을 추가로 뽑기로 하고 서류심사를 벌이고 있다. 홈페이지에만 채용공고를 냈는 데도 약 5천명이 응모,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LG CNS 컨설팅부문은 경력 및 신입 컨설턴트를 모집 중이다. 모집 인원의 10배에 가까운 약 3백명이 지원했다. LG CNS는 면접을 통해 이달 중 20∼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응모자 중에는 박사학위 소지자 13명을 포함,석·박사 출신이 81%나 됐다. 현대정보기술은 다음달 중 5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모집부문은 금융 해외사업 신규사업 솔루션 등이다. 이 회사 인사 담당자는 "올들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서너명씩 채용해 왔는데 최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인력이 부족해 경력사원 공개채용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경력사원 30명과 신입사원 40명을 채용했다. 경력사원 모집은 소프트웨어개발 보안 금융 모바일 등의 분야에서 실시됐으며 모두 1천6백여명이 응모,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