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손보社 "올해는 보수경영" .. 현대.동부 등 순익목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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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수익을 거둔 대형 손보사들이 2002년에는 보수적으로 사업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002년 순익 목표를 3천4백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가량 높게 잡았다.
반면 현대 동부 LG화재 등은 전년보다 순이익을 12.5~33%나 낮춰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제외한 대형 손보사들이 이처럼 순익 목표를 낮춘 것은 보험료 자유화와 외국사 진출로 경쟁이 격화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주식시장 회복과 금리하락으로 예상보다 많은 투자영업이익을 거둔 데 반해 금년에는 투자이익을 보수적으로 예상해 순익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영 목표상 중점추진 사항을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보험영업 이익을 50% 증대키로 했다.
현대해상은 사업비를 줄일 수 있는 경영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월부터 9개 지역본부를 8개 지역본부로 축소 운영하고 현행 점포중 13개 지점과 61개 영업소를 통폐합하여 17개 영업지점으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동부화재는 손해율, 사업비율, 성장률 등 핵심적인 경영지표들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세워 순익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LG화재도 전국의 5개 지역본부를 4개 지역본부로 통합하는 등 사업비 절감방안을 마련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