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근린상가 신규분양 '활기' .. 영등포 점프밀라노 등 3200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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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이후 공급과잉으로 한동안 분양이 뜸했던 대형 테마상가와 근린상가의 신규분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안정대책 여파로 투자자들이 상가쪽으로 몰리고 있는 데다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신규 테마상가 분양이 급증하고 있다.
◇분양현황=지난 3월말부터 4월말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하고 있는 테마상가는 영등포 점프밀라노,인천 에어조이,신림동 르네상스 등 5곳 3천2백여개 점포에 이른다.
올들어 3월초까지 분양한 테마상가가 2곳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신림동 르네상스는 지난 3월말 분양에 나선 첫 날 6백여개 점포 중 40%의 분양률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지난달 27일 전시관을 개장한 인천 영종도 신공항내 '에어조이'도 분양시작 10일 만에 4백60개 점포 중 80%가 팔렸다.
오는 15일부터 분양할 예정인 영등포 점프밀라노도 전시관의 개장을 앞두고 하루 2백∼3백건의 전화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지상 16층에 1천여개 점포로 분양가는 점포당 9천만∼1억7천만원선이다.
방림방적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오는 20일께 패션·아울렛몰을 선보인다.
프라임산업도 구로구 신도림동에 의류·전자를 테마로 한 쇼핑몰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강남구 양재동에서도 다음달께 패션 테마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테마상가의 경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잔여점포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 공급돼 지금까지 분양 중인 테마상가는 서울권이 9곳에 1만1천여개 점포,수도권은 17곳 1만2백여개 점포에 이른다.
이들 상가는 30∼80% 정도의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조기에 미분양물량을 소진시키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 금오,부천 상동,의왕 내손,안산 고잔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 집중 공급되고 있는 근린상가는 3월 이후 1백여개가 분양 중이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거나 임박한 곳이 대부분이다.
상가114의 안진수 팀장은 "최근 단지 내 상가의 분양가가 급등해 수익률이 떨어지자 업종 구성이 다양한 근린상가쪽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시 유의점=테마 상가는 대부분 건축허가 직후 분양하기 때문에 사업지연이나 시행사 부도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시행사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시행사의 상권활성화 능력도 중요하다.
상권활성화가 안되면 슬럼화되기 쉽다.
해당 부지의 권리관계가 깨끗한지도 확인해 둬야 한다.
요즘엔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가미된 쇼핑몰이 유망하다.
근린상가는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거나 대로변에 있기 때문에 기존 상가와 앞으로 들어설 상가현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