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두자릿수 증가 .. 지난해 4분기 지수 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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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4분기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 2000년 3.4분기(13.4%) 이후 5분기만에 두자릿수 증가율로 올라섰다.
이는 산출량(산업생산)은 소폭 증가한데 반해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노동투입량이 7.5%나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7일 발표한 '2001년 4.4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작년 4.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산출량/노동투입량=1995년 100 기준)는 206.9로 전년 같은 기간(187.6)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0년 4.4분기 한자릿수(3.6%)로 내려앉은 뒤 △지난해 1.4분기 4.8% △2.4분기 1.0% △3.4분기 0.2% 등 급속한 둔화 추세를 보여 왔었다.
산출량은 2000년 3.4분기(20.3%) 이후 계속 하락, 지난해 3.4분기 마이너스(-2.2%)로 주저앉았다 4.4분기엔 생산 호조에 힘입어 2.0% 증가로 반전됐다.
특히 수출 생산이 지난해 3.4분기 9.3% 감소에서 4.4분기 1.6% 증가로 돌아섰고 내수 생산도 3.4분기 3.9%에서 4.4분기 4.1%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노동투입량은 2000년 3.4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 지난해 3.4분기 마이너스(-2.4%)로 추락한 데 이어 4.4분기엔 -7.5%까지 뒷걸음질쳤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