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철강이 실적 호전세를 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7일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1% 가량 증가한 3백30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임가공비가 인상됐기 때문. 특히 5월부터는 포스코가 열연강판 가격을 ?당 2만원 인상함에 따라 실적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판매대리점인 한일철강은 포스코에서 열연을 받아 일정 폭의 마진을 더해 팔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절대 이익규모가 늘어난다. 또 재고자산도 인상된 가격에 팔 수 있다. 이와 함께 2분기부터 건설산업 등의 비수기가 끝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1천5백억원의 매출과 42.8% 증가한 60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