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텍(대표 강택중)이 선보인 '진산'은 인삼에서 면역증강물질을 추출해 만든 건강보조식품이다.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에 효과가 있다. 일종의 암치료 보조제인 셈이다. 진산은 코인텍과 바이오알앤즈, 원자력병원 윤연숙 박사팀이 함께 개발했다. 인삼에서 뽑아낸 다당체를 이용한 것으로 항암 면역효과가 매우 높다. 윤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진산은 일반적으로 암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OK432'와 '렌티난'보다 항암면역증진 효과가 최소 1.5배에서 최고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산은 특히 골수세포를 증식시켜 골수부전을 유발하는 각종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방사선치료 후 줄어든 골수세포를 증가시키고 항암제에 의해 골수세포가 죽는 현상을 막아주는 것이다. 진산은 또 혈액속에 들어 있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구를 만드는 조혈작용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진산은 인삼에서 추출한 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독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윤 박사는 "폐암에 걸린 쥐에 진산을 먹인 결과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현상이 40% 줄었으며 암세포 성장속도도 6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산이 직접 암세포를 죽이는 것은 아니지만 암세포를 파괴하는 세포 활동을 높여 암세포 전이를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산은 60여가지 한약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신물질로 분자가 약 2백만개인 다당류 복합체다. 윤 박사팀은 1993년~99년 원자력중장기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암면역치료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인삼에서 분리한 진삼이 항암면역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 2000년부터 원자력 실용화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바이오벤처인 코인텍, 바이오알앤즈와 함께 진산을 상품화했다. 코인텍 관계자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진산같은 생물학적 면역반응 조절제 시장에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2005년까지 진산 매출이 1백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텍은 지난 99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천연 생물자원에서 생명유지 기초 성분인 다당체추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옌볜과학기술대, 러시아 극동지역 생명공학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천연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진산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