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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금리 소폭 하락, 거래 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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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시장이 소강 상태에 빠져들었다. 거래는 통안채 위주로 손에 꼽을 만큼 이뤄졌다. 지난 주말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국내 통화 당국의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내비쳐 투자 심리는 좋아지지 않고 있다. 8일 통안채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40%에 거래됐다.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6.51%에 매수 호가가 나왔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국채 선물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역시 거래는 제한적이다. 6월물은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102.65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1만1,200계약에 불과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토요일 박승 한은 총재의 "경기의 향배가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을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관계 없이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시장에서는 물가가 상승할 조짐이 보이기만 한다면 한국은행이 5월에라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최근 실업률 상승으로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로이터가 지난 주말 실시한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국채 딜러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가 최소한 6월까지는 연방기금 금리를 현 수준인 1.7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실시되는 5년물 국고채권 입찰도 강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이번 주 통안채 만기가 2조8,550억에 달한 것을 볼 때 내일 통안채 입찰이 2조원 이상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부담으로 오늘 국고채 낙찰 금리는 낮게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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