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섬 웅진닷컴 등 실적호전 중소형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LG생활건강 삼성전자우 등 대형주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한섬과 웅진닷컴을 비롯 현대자동차2우B 대구백화점 제일모직 등은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말보다 1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8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40개 종목(거래대금 기준)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현대차2우B의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말의 22.24%에서 41.62%로 19.38%포인트 늘었다. 한섬과 웅진닷컴의 지분율은 각각 19.16%와 17.71% 증가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펼치면서도 한섬과 웅진닷컴은 소폭 순매수했다. 대구백화점과 제일모직도 작년말 5%대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11%와 10%대로 높아졌다. 동양제과 LG석유화학 현대차우 대신증권 한진해운 등도 외국인 지분율이 7%포인트 이상 늘었다. 이와 달리 LG생활건강 LG애드 삼성전자우 대덕전자는 외국인 지분이 5%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외국인 보유비중이 작년 말의 46.75%에서 40.98%로 5.77%포인트 줄었다. LG애드와 삼성전자우는 지분이 각각 5.44%포인트,5.24%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우를 내다팔고 LG생활건강과 LG애드에 대해서도 소폭 매도우위를 보였다. 팬택 한화 한미은행 SK 동아제약도 작년 말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4%포인트 이상 떨어진 종목에 포함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올들어 많이 팔았던 SK 대덕전자 등은 순매수에 나서고 편입비중을 높였던 현대차 현대모비스 굿모닝증권 등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면서 "종목별로 단기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