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 외산 솔루션을 압도한데 자신감을 얻은 웹 메일 솔루션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드메일과 크리티컬패스,메일닷컴 등 재작년 물밀듯이 국내로 진입했던 미국의 웹 메일 솔루션업체들이 최근 영업인력을 철수시키는 등 국내 시장에서 별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사실상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쓰리알소프트와 나라비전 등 국내 웹 메일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중국시장에 발을 내딛기 시작해 올해는 월드컵개최 등 세계적인 이벤트를 앞세워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4월 북경에 현지법인 "쓰리알소프트 베이징"을 설립한 쓰리알소프트(www.3Rsoft.co.kr)는 작년 12월 중국국영항공사인 중국민항에 메일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특히 중국 상해에서 웹메일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상해 현지사무소를 개설,본격적인 영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액 80억원중 약 13억원(1백만달러)을 중국시장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0년 7월 합작법인인 북경보련유한공사를 설립해 다른 회사에 비해 비교적 일찍 중국에 진출한 나라비전(www.nara.co.kr)은 진출 1년만인 지난해 9월과 11월 심양세무국과 북경복장학원에 "캐비아카데미버전"을 납품했다. 지난해 대비 2~3배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시장이 황금알로 불리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드림인테크(www.dreamintech.com)의 최종규 경영지원실장은 "인터넷환경이 한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제품에 대한 인식도 낮은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나 대학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웹 메일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