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판매와 동시에 생성된 정보를 기업의 각종 마케팅 활동에 지원하는 POS(판매시점정보관리)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POS 데이터서비스는 우선 유통업체 매장에서 상품이 판매될때 바코드 판독으로 생성된 정보를 한국유통정보센터와 같은 중립적인 기관이 관리하는데서 시작된다. 유통정보센터는 수집된 POS 정보를 점포의 기밀 정보를 삭제한뒤 전문 분석업체(Data Base Service)로 보낸다. 전문분석업체는 다시 매출분석 정보를 제조 유통업체에 보내 경영정보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같은 POS 데이터 서비스는 SCM(공급망 관리) 개념이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선진화된 IT기술을 바탕으로 POS 데이터 서비스는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한 예로 호주의 포스데이타서비스 업체인 아즈텍(AZtec)은 지난 95년 선두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POS 데이터 서비스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아즈텍이 높은 시장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맞춤형 고객 서비스.아즈텍은 고객에게 다양한 변수로 분석된 보고서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들어갔다. 포스데이타서시비스가 유통산업에 확산된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 시장여건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유통환경이 다채널화돼 있고 POS시스템의 보급률 또한 50%를 밑돌고 있어 서비스를 위한 여건이 덜 성숙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POS시스템 보급률을 향후 1-2년 안에 6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포스데이타 서비스는 단품별 판매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다시 경영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측면에서 성장가능성은 그 어느때에 높게 평가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작년부터 POS 데이터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링크아즈텍코리아(LinkAztecKorea)가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장기간의 매장실사를 통해 포스데이타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상품 마스터 DB를 구축해왔다. 또 이미 호주에서 검증 받아 범용화된 분석 소프트웨머 및 DB기술을 전면 도입,국내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업체엔 단품의 시장추세,시장점유율,취급율 추세,소매가격 흐름 및 비교,신상품 침투시점,변동가격 효과분석,판촉활동의 효과,광고시점 연계 판매량 분석 등이 분석,제공된다. 유통업체에는 품목별 단가 흐름,점포별 코너별 판매효과 품목별 기회.손실 측정보고서 등 경영의 중요한 전략을 결정하는 데이터가 제공된다. 링크아즈텍코리아 황금하사장은 "SCM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유통산업의 정보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포스데이타서비스가 먼저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