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상반기 중 민영화되고 담배인삼공사·지역난방공사·한국전력·가스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부는 기획예산처 장승우 장관 주재로 '제10차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계획된 5개 공기업의 민영화 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정부잔여지분 28.4%를 매각, 상반기중 민영화를 완료키로 했다. 현재 삼성증권 등 매각자문사를 선정해 구체적인 매각 방안이 수립 중이다. 담배인삼공사는 국책은행 지분 33%를 국내외 매각키로 했으며 지역난방공사는 국내 공모 36%, 경쟁입찰 36%를 통해 민영화하기로 했다. 현재 증권거래소와 증시 상장절차를 협의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 국내 공모를 추진한다. 발전노조사태를 겪은 한국전력은 화력발전소 5개 중 우선 1개사를 선정,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가스산업구조개편관련 법안을 입법화한 뒤 민영화를 추진키로 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