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맥을 추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13.19포인트, 1.46% 낮은 887.50을 가리켰다. 개장초 반등 모습을 보이다 후속 매수세가 뒤따르지 않자 900, 890, 880선이 잇따라 무너졌다. 외국인이 꾸준히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했다.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개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외국인 매물을 받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화재 등이 5% 이상 급락하는 등 옐로칩 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 기아차 등도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증시관계자들은 885선에 걸쳐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질 경우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인 높다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