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가 올해 퓰리처상 14개 '저널리즘분야'상의 절반인 7개 부문을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퓰리처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가 9·11 테러 사건직후 '도전 받는 미국'이라는 이름의 별도 섹션을 제작해 독자들에게 테러 관련 뉴스를 집중 전달한 업적으로 가장 명예로운 공공서비스 부문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뉴욕 타임스는 그외 해설 보도,출입처 보도,국제 보도,논평,속보 사진,특집 사진을 포함해 모두 7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뉴욕타임스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사진기자 이장욱씨가 2개부문의 상을 동료들과 공동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기자는 뉴욕 세계무역센터(WTC)붕괴와 전화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 현장사진으로 각각 속보사진부문과 특집사진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씨는 지난 1986년 중앙대를 졸업하고 뉴욕대 대학원에서 보도사진을 전공한 후 1994년부터 뉴욕타임스에서 일해왔다. 다음은 올해 각 부문별 퓰리처상 수상작 또는 수상 언론사다. ◇저널리즘 분야 △공공 서비스:뉴욕 타임스 △속보 보도:월 스트리트 저널 △탐사 보도:워싱턴 포스트 △해설 보도:뉴욕 타임스 △출입처 보도:뉴욕 타임스 그레첸 모겐슨 기자 △전국 보도:워싱턴 포스트 △국제 보도:뉴욕 타임스 배리 비락 기자 △특집 보도: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배리 시겔 기자 △논평:뉴욕 타임스 토머스 프리드먼 △비평:뉴스데이 저스틴 데이비슨 △의견 보도: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알렉스 래크신,봅 십첸 기자 △시사만화: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클레이 베넷 ◇예술 분야 △픽션:리처드 루소의 '엠파이어 폴스' △드라마:수전 로리 팍스의 '승자와 패자' △역사물:루이스 메넌드의 '형이상학 클럽' △전기:데이비드 맥컬러의 '존 애덤스' △시:칼 데니스의 '프랙티컬 가즈' △일반 논픽션:다이앤 맥호터의 '캐리 미 홈' △음악:헨리 브랜트의 '아이스 필드'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