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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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들어 주식시장이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뭔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사람처럼 넋이 나가 있는 모습이다.
절벽으로 치닫던 중동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뉴스에도 시큰둥하다.
'사상 최고'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상장사의 실적호전 소식도 상당부분 빛이 바래고 있다.
증시를 움츠러들게 한 것은 정부쪽에서 나온 '신호'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방침을 바꿔 경기조절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연일 천명하고 있다.
금리인상도 예고해 놓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정책목표는 아마도 하반기께나 먹힐 것이다.
그러나 모멘텀을 먹고 사는 투자자들의 속성을 볼때 '이젠 쉴 때'란 공감대가 퍼지고 있는 것 같다.
정해진 방향이 바뀌려면 수많은 사연이 쌓여야 한다.
서둘러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