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월드컵 구장에 시야장애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수구장의 안전을 위해 남동측과 북동측 곡각지점에 높이 1.8m, 길이 50m 규모로 설치한 관람석 구획울타리로 인해 이 일대에 모두 4백82석의 시야장애석이 발생했다. 월드컵조직위는 구획울타리와 팀벤치 뒤편,카메라 받침대 주변 등 사실상 관람이 불가능한 2백22석에 대해 입장권 판매를 전면 중단해 줄 것을 울산시에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3천여만원을 들여 시야장애를 일으키는 구획울타리 2개소를 평행봉 형태로 설치하는 동시에 사석(빈좌석)으로 처리키로 했다. 시는 이로 인해 좌석이 부족해지는 문제는 본부석 인근과 미디어실 등의 면적을 축소, 2백여석의 관람석을 추가로 만드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