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골프장] "그린피 7만~10만원 적당" 83% ..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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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골퍼들은 골프장 그린피가 지나치게 높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적정한 그린피는 7만~10만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인터넷 골프전문 사이트인 골프스카이닷컴(www.golfsky.com)에 의뢰해 실시한 골프장 이용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모두 11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 이 조사에서 8백10명이 응답을 했다.
그린피 부담 너무 크다 =골프장에 내는 이런저런 비용중 가장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1.6%(3백37명)가 그린피를 꼽았다.
다음으로 '턱없이 비싼 골프장 음식값'(27.78%), 전동카트비(20.12%)를 들었다.
골퍼들은 캐디도 편하고 진행도 빠르게 할 수 있는 전동카트비를 왜 손님들에게 부담시키느냐는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어 라커룸이나 주차장에서 팁을 요구하는 것(7.41%), 캐디피(3.09%) 등도 부당한 지출로 지적했다.
가장 적정한 그린피(비회원 18홀 기준)와 관련, 응답자의 42.22%가 10만원선을 꼽아 가장 많았고 '7만원까지는 괜찮다'는 대답도 40.74%에 달했다.
응답자의 83% 가량이 7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의 그린피가 가장 적정한 수준이라는 답한 셈이다.
'5만원 내외'는 12.84%였고 '현 수준이라도 부킹만 잘되면 된다'는 대답은 4.2%였다.
코스관리 잘된 골프장이 최고 =골퍼들이 가장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골프장으로 '페어웨이가 비단결 같은 골프장'(63.46%)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만원이라도 더 저렴한 골프장(22.22%), 멀리건 많이 받아도 눈치 안주는 골프장(13.58%), 스코어 잘 나오는 골프장(0.74%) 순이었다.
골퍼들은 뭐니뮈니해도 코스 관리를 잘한 골프장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어떤 골프장이 명문인가'라는 물음에 '서비스가 탁월한 골프장'이 50.25%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코스설계나 경관이 빼어난 골프장'(33.33%), '회원에 대한 대우가 확실한 골프장'(13.21%)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골퍼들이 가까운 골프장을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거리의 근접성이 좋은 골프장'은 3.21%에 그쳐 거리는 명문골프장과 '거리'가 멀었다.
골프장 증설과 관련해 '수요에 맞게 2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79.26%로 압도적이었다.
'1.5배 정도 늘리자'는 쪽은 14.32%로 집계돼 골퍼들의 골프장 증설에 대한 요망이 강렬했다.
'현 수준이면 족하다'는 5.19%, '환경을 생각하면 줄여야 한다'는 1.23%였다.
부킹권 매매 ='하늘의 별따기'로 알려진 골프장 부킹권을 돈으로 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6.3%(1백32명)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중 20만원 이하에 부킹권을 구입했다는 응답이 34.93%로 가장 많았고 30만원 이하 21.92%, 10만원 이하 17.81%, 50만원 이하 16.44% 순이었다.
1백만원 이하도 8.9% 있었다.
내기 골프에 대해 '분위기상 받아들인다'는 대답이 61.11%로 가장 많았고 '별 상관없다' 26.42%, '내기없는 골프는 무의미하다' 6.91%로 집계돼 대부분이 내기골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내기는 무조건 안된다'는 응답자는 5.56%에 불과했다.
여름철 반바지 =골프장에서 여름철에 반바지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이 55.68%였고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쪽은 22.72%였다.
'골프는 신사운동! 웬 반바지'라는 답은 21.6%였다.
골프장 금연조치의 경우 '티잉그라운드에서는 허용하자'(54.2%)는 답이 많았다.
'화재 방지를 위해 잘한 조치'라는 답은 35.80%였고 '금연 반대'는 5.56%였다.
그늘집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는 '갈증을 해소하는 스포츠음료'가 45.56%로 가장 많았고 커피(14.20%), 물(13.95%), 맥주나 청주 등 주류(11.36%), 오렌지 및 감 등 주스(11.23%),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3.70%) 등의 순이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