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4%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FT는 IMF가 다음주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최악의 침체를 겪은 미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데다 유럽과 아시아지역의 경제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돼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했다. FT에 따르면 IMF는 특히 미국의 올해 경제와 관련,지난해 12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예측했던 성장률(0.7%)을 2.2%로 크게 올렸다. 영국의 성장률도 지난 보고서에서 밝힌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영국을 제외한 유로지역의 경우 당초 전망치인 1.2%를 유지했다. 이밖에 일본은 올해 마이너스 1.0%의 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 가서야 플러스 성장(0.8%)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