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가 급락으로 추가 하락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금리 상승을 대비한 대기 매도세로 금리가 방향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유가 급등으로 3월 수입물가가 큰 폭 상승한 것도 인플레이션 걱정을 키우며 금리 하락을 제한했다. 1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오후 들어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6.58%에 호가됐다. 오전보다 0.01%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지표물인 2002-4호는 호가조차 찾아보기 힘들고 거래는 통안채와 국고채 비지표물 위주로 일어났다. 5년 만기 국고채권 2002-2호 수익률은 7.16%로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통안채 2년물 수익률은 6.40%로 0.06%포인트 밀렸다. 국채 선물은 추가 상승했다. 6월물은 오후 2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른 102.65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투자 심리가 극도로 불안해 당분간 금리의 추가 하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국채 선물의 경우 가격대마다 약세를 예상한 매물대가 분포돼 있다"며 "국채 선물이 추가적인 상승 시도를 하겠지만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