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83대로 추락하며 마쳤다. 최근 벤처관련 비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날 미국 기술주가 실적경고가 충격을 가하면서 가파른 하강궤적을 그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등 수급이 깨졌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개인 위탁자 미수금 물량까지 쏟아져 개별주 체감지수는 더욱 낮았다. 6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1선 지지와 하락세 둔화를 확인하기까지는 저가매수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10일 코스닥지수는 83.54로 전날보다 2.67포인트, 3.10% 내렸다. 장중 82.32까지 밀린 뒤 낙폭을 줄였다. 628개 종목이 내렸고 상승종목은 131개에 불과했다. 전업종이 내렸고 뉴욕과 동조하며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국민카드, LG텔레콤, LG홈쇼핑, 다음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가 모두 내렸다. 다음은 메릴린치의 장외 지분 매입 재료로 장중 급등락하다 소폭 상승세로 마쳤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