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중의원 의원이 최근 무소속 정몽준 의원에게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서한을 보내 화제다. 정몽준 의원측은 10일 일본 중의원 오카자키 도미코 의원이 정 의원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해 일본잡지 '세카이(世界)'가을 특집호에 정 의원이 기고한 '친구에게'를 읽었다는 도미코 의원은 서한에서 "필설로 다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끼친 군위안부 문제의 해결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의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일본이 조직적,강제적으로 많은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을 빼앗은 문제를 20세기중에 해결하지 못했던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