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10일 올 1분기 4천3백41억원의 매출액을 거뒀으며 영업이익은 2백6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영업이익은 8백63%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선 이에대해 지난해 상반기 5천억원이 넘는 매출액에 10%대의 영업이익률을 낸 점을 감안할 때 올 1분기 실적은 크게 호전된 게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 9·11 미국 테러사태 이후 심화된 영업침체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며 "주요 대기업들의 1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됨에 따라 3∼4개월 정도 후행적 성격을 띠는 LG전선의 사업도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