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하드웨어 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다. 노래방기기 제조업체인 태진미디어는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으며 산업용음향설비업체인 인터엠,LCD모니터업체인 아이엠알아이,디지털방송장비업체인 대흥멀티미디어통신 등도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태진미디어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86% 증가한 1백20억원,순이익은 1백21% 늘어난 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순이익(11억원)보다 많고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61%에 이르는 것이다. 올해 매출액은 5백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9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엠의 반기(2001년 10월∼2002년 3월) 매출액과 경상이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0%,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증권에 따르면 인터엠의 반기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4백50억원과 47억원이며 순이익은 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엠알아이의 1분기 매출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은 1백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증권 김효원 연구원은 "LCD모니터를 중심으로 유럽으로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독일 세빗전시회를 통한 수출계약 물량이 2분기부터 본격 납품될 예정이어서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지난달 디지털위성방송 시작으로 방송장비 판매가 증가해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의 2배 수준인 6백억원과 4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