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실업률이 3.4%로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계절변동 요인을 제거한 실업률(계절조정 실업률)도 2.9%로 전달(2.8%)에 이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경기회복으로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실업자가 76만9천명으로 전달보다 3만3천명 감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어났고 신학기에 재학생들이 구직활동을 포기해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1만3천명으로 한달전에 비해 1천명 줄었다. 일자리를 구할 의사가 있는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한달동안 39만명 늘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1년전(작년 3월)과 비교할 때 실업자수는 26만6천명 감소했고 실업률도 1.4%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제조업의 취업자수가 1년전에 비해 1만2천명 적어 경기가 건설 서비스업 주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0대 실업률은 1년만에 18.2%에서 13.4%로 떨어졌고 20대 실업률도 8.2%에서 7.0%로 낮아져 청소년 실업문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실업자가 지난달 22만5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9천명 늘어났다. 그러나 고졸이하 학력에서는 실업자와 실업률이 모두 감소했다. 한편 취업자는 10대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늘어났다. 10∼20대 취업자 감소는 재학생들의 학업 복귀, 도소매 음식숙박업 부문의 고용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40대이상 취업자는 농림어업과 건설업 부문에서 늘어났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