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주가 반등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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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 금리가 주가 반등으로 상승했다.
10일 재무부 채권 30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0.03%포인트, 0.02%포인트 오른 5.71%,5.24%를 각각 가리켰다. 5년 만기물과 2년 만기물 수익률은 각각 4.59%, 3.45%를 기록, 전날보다 0.01%포인트씩 올랐다.
주식시장은 시어스로벅 등 일부 대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1.71%, 나스닥지수는 1.41% 올라 채권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채권 발행 시장에서 회사채와 외국국채가 이번 주 대량 발행될 것이라는 소식도 유통 시장에 부담을 줬다.
주가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중동 지역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아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1% 오른 26.3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퍼시픽인베스트먼트메니지먼트의 전무 빌 그로스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저금리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금리 인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단기물 채권을 보유하라"고 권해 장기물의 금리 상승폭이 단기물보다 컸다.
특별한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12일 생산자물가, 소매판매,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때까지 채권 시장이 맥없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