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1일 다음의 지분에 대한 메릴린치의 장외 취득과 관련, 주가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분이 국내 통신사업자 등 전략적 제휴 주체에게 재매각되는 것을 상정할 수 있으나 KT가 지분 매입가능성을 공식부인해 이러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타 제휴 주체로의 매각과 관련, 구주 인수방식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보다 지분매입 가격이 현저히 높고 다음에도 추가적 현금 유입이 없어 합리적 선택 대안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단순 투자 목적일 경우 메릴린치가 베델스만의 지분 13.74%를 취득한 것은 오히려 주가 상승시 수급상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다음의 1분기 흑자전환 등 실적호전은 현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통신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한 무선인터넷 등 추가적인 수익모델의 확장 없이는 추가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