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취업 증가, 개학 등으로 실업자 수가 3개월만에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3만3,000명(-4.1%) 줄어든 76만9,000명,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올들어 80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수는 건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의 취업 증가와 개학에 따라 재학생의 구직활동 중단에 힘입어 줄어들었다. 전달 52개월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계절조정 실업률은 2.9%를 기록,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나 2개월 내리 3%를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26만6,000명(-25.7%), 실업률이 1.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11월이후 실업률 감소폭이 확대일로에 있다. 연령별로 20대와 30대의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한 7%, 3%를 나타냈다. 50대도 0.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10대는 재학생들의 신학기 학업복귀 에 따른 취업 중단으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구직기간별로 12개월이상 구직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1,000명이 감소한 1만3,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과 같은 1.7%를 가리켰다. 이와 함께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42만4,000명(2.0%) 증가한 2,152만3,000명으로 일거리가 증가한 농림어업과 건설업 등의 취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은 취업자수는 줄었다. 아울러 경제활동인구는 2,22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만9,000명(2.4%)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60.7%를 가리켰다. 한편, OECD 기준 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4만7,000명이 준 83만1,000명이며,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